휘발유값 12주간 하락…“더는 안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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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6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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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평균 휘발유 1345.5원

20일 서울 은평구의 한 주유소. 2019.1.20/뉴스1 © News1
20일 서울 은평구의 한 주유소. 2019.1.20/뉴스1 © News1
휘발유값이 12주째 하락하며 34개월만에 최저 가격을 경신했다. 유류세 인하 이후 국제유가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2주간 340원 넘게 내렸다. 다만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국내제품 가격의 하락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5원 하락한 리터당 1345.5원을 기록했다.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이후로는 12주간 모두 344.4원이 빠졌다. 지난해 10월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리터당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40% 가까이 떨어진 영향과 맞물려 대폭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직후 8주 동안 휘발유 가격이 주당 평균 30원 정도로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이후 22.2원→20.1원→7원→ 2.5원 등으로 하락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3원 내린 리터당 1243.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8주간 상승을 마감하고 12주 연속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분은 250.4원이다. 2017년 8월 둘째주(1237.6원) 이후로 17개월 만에 최저가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5원 내린 1363.6원, 경유도 1.9원 하락한 1261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3.1원 내린 1314.9원, 경유는 3.5원 하락한 1213.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459.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14.1원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 평균가격은 1300원 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302.4원으로 서울보다 157.3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과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로 상승했지만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국내제품 가격은 지난 2주간 국제유가의 소폭 상승과 국내 유류세 인하 효과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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