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노동자 수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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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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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감소세를 보이던 조선업 노동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으로 조선업 종사자 수는 지난 2015년 18만7652명에서 지난해 말 10만7667명으로 줄었다.

이는 3년 사이 전체의 42.6%인 8만 명 가까이 줄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 동구의 경우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지난 2015년 말 7만3685명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4만6915명으로 2만677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울산시 전체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도 지난 2015년 말 31만7469명에서 지난해 말 30만2879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 해 수치만을 볼 경우 고용사정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조선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지난해 8월 10만4972명이었지만 9월부터 조금씩 늘어나 12월 말에는 10만7667명을 기록했다.

울산의 조선업 종사자는 지난해 8월 3만3306명이었지만 12월 말에는 3만4073명으로 767명 증가했다.

증가한 수치가 비록 미미하긴 하지만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김종훈 의원실은 설명했다.

김종훈 의원은 “앞으로 조선 수주가 증가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숙련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한 지난 시기의 구조조정 방식이 조선 시황이 좋아졌을 때 심각한 후유증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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