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하락했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이달 30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 향후 대출 금리가 더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분할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전달보다 일제히 올랐다. KEB하나은행이 연 3.40%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KB국민은행은 연 3.44%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올랐고, 신한은행은 연 3.47%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대출 금리는 올해 5월 연중 최고치로 치솟은 뒤 9월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미국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의 여파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10월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대출 금리와 연동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9월 12일 2.264%에서 10월 8일 2.479%로 한 달도 안 돼 0.21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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