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칭화연구원과 1억달러 수소 에너지 펀드 설립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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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중국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칭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 에너지 펀드’를 설립해 수소산업 밸류체인 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래 수소 에너지 기반의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파트너사와 함께 수소 전문 펀드를 조성하고 수소산업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수소 에너지 펀드에는 아시아, 유럽, 북미의 유력 벤처 캐피탈도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며 펀드 규모는 1억달러(한화 약 1134억원)를 목표로 추진된다.

투자금의 조달과 관리는 현대차와 칭화연구원 산하 전문 투자기관인 일드캐피탈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현대차와 칭화연구원, 일드캐피탈은 그동안 축적해온 수소전기차의 기술력과 수소산업에 대한 풍부한 전문성 등을 적극 활용해 미래 성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한국과 중국 등의 수소산업 관련 제반 인프라와 수소 부문 핵심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투자는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양 측이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과 기업 투자 전략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 펀드를 통해 양국의 수소 관련 혁신 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에너지로 평가되는 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 경제사회’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왕수복 현대차그룹 중국지주사 부사장은 최근 베이징에 있는 칭화대에서 스종카이 칭화대 당부서기, 진친시엔 칭화연구원 부위원장, 장용웨이 중국 전기차 100인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수소 에너지 전략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 에너지 펀드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수소에너지 관련 신사업 진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현대차가 중국에서 수소전기차 사업을 시작할 경우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구축된 협업기반을 적극 활용하고 중국 수소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기관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의 수소전기차 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100인회가 베이징에서 주최한 ’연간 포럼‘ 행사에 참가해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소개하고 넥쏘 수소전기차를 전시하기도 했다.

또 현대차는 지난 6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CES 아시아 2018‘에서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 하우스‘ 등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소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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