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재단, 양광칠성그룹과 블록체인기반 환경미디어플랫폼 구축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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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W재단
사진제공=W재단
재단법인 W재단(이사장 이욱)은 오는 12월 양광칠성그룹과 함께 세계최대 환경미디어플랫폼이자 자연환경 전문방송국인 ‘HOOXI Network’를 런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이 설립할 블록체인 기반 자연환경 전문방송국은 자연환경 관련 콘텐츠에 집중된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환경판 Green 넷플릭스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W재단과 함께 세계 자연보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비영리재단으로 ‘HOOXI Foundation’이 설립 중에 있다.

HOOXI Network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과 손잡고 HOOXI Network 플랫폼에 환경 콘텐츠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ICON 메인넷 기반 토큰 HOOXI Coin을 발행할 예정이다. HOOXI Coin은 우선적으로 W재단에서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W Green Pay(WGP)를 통해서 11월부터 HOOXI 토큰을 오픈할 예정이다.

양광칠성그룹(陽光七星媒體)은 중국 영화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기업 중 하나다. 브루노 우(Bruno Wu, 吴征·53) 회장의 총지휘 아래 할리우드 영화의 제작, 투자와 텔레비전 방송, 애니메이션, 웹툰 등 문화 콘텐츠 사업을 하고 있다. 브루노 회장이 부인 양란과 함께 1999년 설립한 양광칠성그룹은 현재 중국, 미국 등 10개국에서 콘텐츠 제작사부터 방송국에 이르기까지 60여개의 기업을 거느린 미디어그룹이다. '아이언맨'의 아비 아라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의 저스틴 린 등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들과도 잇따라 합작투자회사를 만드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OOXI 방송국은 2,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양광칠성그룹의 채널을 흡수해 자연환경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예능,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방송할 예정이다. HOOXI 방송국은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활용하게 되는데 OTT 서비스는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다. 수백 개의 케이블TV 채널이 지상파 이상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한 OTT 서비스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방송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W재단은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와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제환경보전기관이다. W-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후시 캠페인은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및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극지방 보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남극보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SBS와 협력하여 정글의 법칙 300회 특집으로 ‘정글의 법칙 in 남극’을 진행한 바 있다. 내년에는 SBS 정글의 법칙과 함께 북극, 태평양 쓰레기 섬 및 북한의 개마고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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