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사장님 80%, ‘시급 더 챙겨주는 알바생 있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4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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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사장님 5명 중 4명은 다른 알바생에 비해 다만 얼마라도 더 챙겨주는 알바생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숙련된 알바생으로 일반 바생들과 비교해 시간당 평균 970원 가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은 최근 알바생 1700명과 아르바이트 사장님 548명에게 ‘시급 더 주는 알바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사장님들에게 사업장 내에 다른 알바생에 비해 시급을 더 받는 알바생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7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매장관리/유통/판매(80.8%) ▲외식/음료/서비스(79.4%) 업종에서 80% 전후의 높은 비중으로 시급 우대 알바생이 존재했다. 또 사무보조/IT/디자인/교육 업종에서도 75.0%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생산/건설/노무/배송(65.4%) ▲고객상담/리서치/영업(60.0%) 업종에서는 상대적으로 시급을 우대받는 알바생이 적었다.

사장님들이 특정 알바생들에게 시급을 더 높게 주는 이유 1위는 ‘일처리가 빠르고 능숙한 숙련된 알바생이어서(44.7%, 응답률 기준)’라는 응답이 차지했다. 2위는 ‘오래도록 일해온 장기 알바생이라서(38.5%)’가 차지했다. 이어 ‘근태관리가 좋고 성실한 알바생이라서(24.3%)’, ‘경험이 풍부한 경력자라서(23.5%)’, ‘놓치기 아까운 알바생이라서(15.5%)’ 시급을 좀 더 챙겨준다는 응답들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인성 좋은 분위기 메이커라서(7.1%)’, ‘매출을 높이는 등 영업력이 좋아서(5.7%)’, ‘서비스 대처가 우수해서(3.8%)’, ‘아무나 못하는 특수한 업무를 할 수 있어서(2.9%)’ 등의 이유로 시급을 더 주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급을 우대받는 알바생들은 그렇지 않은 알바생과 비교해 시간당 974원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사무보조/IT/디자인/교육 업종의 시간당 우대금액이 평균 1671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객상담/리서치/영업 1356원 ▲생산/건설/노무/배송 1165원 ▲매장관리/유통/판매 1114원 ▲외식/음료/서비스 759원 등이다.

사장님들이 꼽은 시급이 아깝지 않은 알바생 1위는 ‘오래도록 일해와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알바생(33.4%)’이 차지했다. 2위는 ‘근태관리가 우수하고 성실한 알바생(27.0%)’, 3위는 ‘일처리가 빨라서 일당백을 하는 알바생(15.9%)’ 등이다. 이밖에 ‘센스와 영업마인드가 있어서 매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는 알바생(12.2%)’, ‘서비스 마인드가 좋아서 손님들이 먼저 찾는 알바생(4.6%)’도 시급을 더 주더라도 아깝지 않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이와 달리 시급이 아까운 알바생으로는 ‘지각, 조퇴, 결근 등 근태관리가 엉망인 알바생’이 47.1%의 높은 비중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행동이 느리고 굼떠서 속이 답답한 알바생(13.3%)’, 3위는 ‘일처리가 미숙하고 실수가 잦은 알바생(11.3%)’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직원, 손님 등 주변 사람들과 잦은 트러블을 일으키는 알바생(10.2%)’, ‘실수를 잘 인정하지 않고 변명과 핑계가 많은 알바생(8.9%)’, ‘개인 용무와 사정이 많은 알바생(3.6%)’,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을 알 수 없는 알바생(2.0%)’ 등이 순위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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