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시대 변화 못 따르면 세계적 기업도 몰락”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1일 09시 57분


코멘트

한화 창립 66주년…김 회장 ‘혁신’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News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News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일 창립 66주년 기념사에서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혁신의 롤모델로 추앙받던 기업도 업의 본질을 외면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못 따르면 몰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우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21세기 산업구조에 맞춰 지속 혁신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확보와 함께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양식을 일신하고 조직문화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창업정신을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66년 전, 한화인들의 도전은 대한민국 산업사에 기록될 혁신적인 첫 걸음이었다”면서 “불굴의 창업정신을 앞으로도 변함없는 일류 경쟁력으로 계승해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밸리는 실패도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혁신적인 마인드로 오늘의 기적을 이끌었다”면서 “실패로부터 배우고 경험을 자산화하는 조직, 어제의 성공방식에 머물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는 진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역동적인 국내외 시장의 도전으로부터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전략적 고민이자 사회와의 약속”이라면서 “한화의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어가자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향후 5년간 총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70조원 수준의 매출을 2023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생과 협력의 문화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함께’의 가치가 더욱 소중한 시대”라면서 “진정성에 기반한 믿음과 ‘신의’야말로 경쟁사들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의 핵심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류한화는 세속적인 갑을문화를 척결하고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윈윈하는 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