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하나를 만들 때마다 5억 원에서 10억 원 정도 든다. 회사로선 엄청난 투자다. 그래도 더본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어떤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영원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의 식습관이 변하면 브랜드의 영향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한 브랜드에만 집중할 경우 프랜차이즈 사업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가맹점주들의 수익도 보장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브랜드를 여러 개 만들어 서로 보완하게끔 하는 것이다. ‘한신포차’가 하향세일 때 ‘홍콩반점’이 그 자리를 메워주고, ‘새마을식당’이 주춤할 때 ‘빽다방’이 보충해주는 식이다. 프랜차이즈 입장에선 매출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확대해 나갈 수 있고 기존 가맹점주들도 성장하는 새로운 브랜드 점포 운영에 도전할 수 있다.”
이미영 기자 mylee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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