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미세먼지와 싸우며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은행나무의 냄새가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고약한 냄새이긴 하지만,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줬던 은행나무가 나쁜 나무로 취급 받으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은행나무 성(性) 감별 DNA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은행나무 암 ·수를 구별해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로만 도시 미관을 관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SBI저축은행이 가을철 악취로 인한 민원으로 인해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암은행나무들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은행저축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 송파구와 함께 진행하는 ‘은행저축프로젝트’는 암은행나무에서 수은행나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베어질 암은행나무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캠페인으로, 내달 7일까지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역 1번 출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송파 지역의 핫플레이스인 ‘올림픽공원 은행나무가로수길’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은행저축프로젝트 관계자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지만 아름다운 단풍으로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줬던 은행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도심속 나무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은행나무 암나무의 사연에 공감하고 교감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은행저축프로젝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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