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젠, 정부지원 빅데이터 분석 통해 북미 시장 진출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8월 31일 17시 49분


코멘트
차(茶) 전문 기업 티젠이 정부가 개최한 대한민국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사에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티젠은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해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 효능, 포장 등을 파악해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유통에 첫 입점했다.

지난해 기준 10년간 국내 커피 시장이 291% 성장한 것에 반해, 차 시장의 성장은 7%에 그쳤다. 티젠은 커피 시장의 급성장으로 자리를 잃어가는 차 시장 난관을 해결할 방법으로 수출을 고민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정보와 인프라의 부재, 비용과 인력 등의 면에서 현지화 전략 수립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티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도움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품현지화 전략수립을 진행했고, 지난해 북미 시장으로 4만 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현재까지 13만 달러의 계약을 완료했으며, 홍콩과 필리핀 등으로 확장할 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티젠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북미시장의 소비자는 국내 소비자와 달리 기호성보다 기능성에 따라 구매한다는 차이점을 파악했다. 이에 북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잎차를 블렌딩한 제품을 수출했다.

티젠 관계자는 “일반국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게 혜택을 주는 빅데이터를 통해 수출에 필요한 인력, 인프라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