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나스닥… 8000고지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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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멕시코 NAFTA 체결에 훈풍… 7000선 돌파 7개월만에 신기록
S&P지수도 사상 최고 기록 동행

미국 나스닥지수가 처음으로 8,000 선을 넘어서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한 무역전쟁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으면서 상승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8,017.90에 마감했다. 이 지수가 8,000 고지를 돌파한 것은 1971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월 25일 6,000을 넘어선 나스닥지수는 올 1월 2일 7,000을 돌파한 데 이어 7개월여 만에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상승한 2,896.74로 마감해 이달 24일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기업들의 견실한 실적과 미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날 1년여를 끌었던 미국과 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타결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28일 한국의 코스피도 전날보다 3.82포인트(0.17%) 오른 2,303.12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흔들리던 코스피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나프타 체결로 무역전쟁이 글로벌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안도감이 커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나스닥#8000고지 첫 돌파#na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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