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밸리 인근 오피스텔 주목… 강남 넘어선 ‘수익률’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8월 1일 11시 34분


테크노밸리 인근 오피스텔이 높은 수익률로 주목 받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정부 주도하에 조성되는 산업 클러스터로 입지가 우수하고 밀집된 기업 종사자들을 오피스텔 배후수요로 삼을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 테크노밸 리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임디수익률은 5.35%(6월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3대 업무지구로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구(4.63%)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테크노밸리 인근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요 원인으로는 안정적인 배후수요가 꼽힌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경우 1300여개 기업이 입주했고 배후수요만 약 7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식기반산업 특성상 연구원이나 대기업 임직원 등 고소득·고학력 전문분야 종사자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 주요 신도시 테크노밸리는 판교·광교 테크노밸리처럼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 요지에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지역은 지하철을 비롯해 SRT와 GTX 등 고속철 이용도 수월하다. 여기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오피스텔 주요 수요층인 1~2인 가구 주거 여건을 높여준다.

테크노밸리 내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도 주목할 만하다. 광교 테크노밸리를 배후수요로 품고 있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더로프트(2014년 3월 입주)’ 전용면적 21.2㎡ 타입은 임대수익률 5.05%를 기록해 영통구 평균(4.14%)을 웃돌고 있다.

이의동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테크노밸리 인근 오피스텔은 월세 매물이 부족한 실정으로 신규 오피스텔은 나오자마자 바로 팔리는 상황”이라며 “월세도 웬만한 서울 지역보다 높게 형성돼 있어 투자 문의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분양 성적도 눈여겨 볼만하다. 올해 3월 광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선보인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오피스텔은 1805실 모집에 9847건이 접수돼 평균 5.5대1, 최고 26대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호실이 마감됐다.

동탄 테크노밸리 핵심입지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 관심도 높다. 단지는 지하 4~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가구(아파트 및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 22㎡ 140실, 42㎡ 96실 등 총 236실로 구성됐다. 평면 설계도 단층과 복층, 테라스형 등 3종으로 수요자 선택 폭을 넓혔다.

주요 배후수요로는 동탄 테크노밸리가 꼽힌다. 한미약품 연구센터가 이미 입주를 마쳤고 지역 기업을 비롯해 외국인 투자기업 관련 업무시설 등이 입주 중이다.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대형 종합병원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 다니는 직장인도 배후수요로 볼 수 있다.

특화 설계도 적용됐다. 복층형(일부) 설계가 적용돼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붙박이장과 콤비탱장고, 드럼세탁기 등이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도 반영돼 1~2인 가구 주거편의성을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은 동탄 테크노밸리와 가까운 핵심입지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전 호실이 소형으로 구성돼 테크노밸리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임차인 모집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동탄 2차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967-1830에 마련됐다. 분양홍보관은 분당구 정자동 17-1번지 젤존빌딩 105호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1년 1월로 계획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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