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밸브 최강자… 파워보일러 ASME 인증 획득

  • 동아일보

조광아이엘아이㈜

임만수 대표
임만수 대표
조광아이엘아이㈜는 1968년 설립 이래 50년 동안 국내 안전밸브 분야 한 우물을 파온 중견기업이다. 주로 발전설비, 석유화학, 조선기자재 등에 사용되는 안전밸브, 감압밸브, 스팀트랩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오고 있다. 국내 안전밸브 분야에선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ASME Sec. I 파이로트 타입 인증을 국내 최초로 추가로 획득해 수출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조광아이엘아이는 그동안 안정된 재무구조 및 축적된 안전밸브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에 보유한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Sec. I, VIII인증 외에 미국, 독일, 일본 등 4, 5개의 밸브회사만 가진 ASME Sec. I 파워보일러용 파일럿 타입의 안전밸브 인증을 지난달 미국 NBBI로부터 추가로 획득했다. 안전밸브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기술기준을 담고 있는 ASME 인증은 해당 규격의 기술적 요구에 따라 설계 및 제작, 품질관리 능력을 확인받은 회사를 위한 자격인증이다. 즉, 고압 파워 보일러용 안전밸브 제품에 대한 생산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조광아이엘아이는 이번 인증을 통해 고압 파워 보일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10년 뒤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기존의 ASME 인증품 및 이번 추가인증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 만큼, 현재 외국의 밸브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파워플랜트, 석유화학, 가스, 석유 해양플랜트 분야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의 안전밸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특종설비제조허가(C-SEL), 유럽시장 진출에 필요한 CE/PED,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등의 석유, 가스 송유관 사업 확대를 위한 TR-CU(러시아 관세연합) 인증도 보유하고 있어 매출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해외 EPC사의 벤더 확대등록 추진을 통해 해외수출도 확대한다. 이미 안전밸브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엔지니어링, GS엔지니어링 등 국내 EPC사들을 통해 미국의 SHELL, 독일 LINDE등에 납품을 하고 있던 발전설비, 석유화학 등에 고온, 고압용 안전밸브를 세계시장에 직접 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임만수 대표는 밸브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인으로서 국내 산업과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도 전했다.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경영지표와 근로지표를 일선의 중소·중견기업인과 공유하고 우수 경력직들의 장기근속을 독려하는 정책을 펴야 기업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현재 조광아이엘아이는 안전밸브 시장의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품질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2월 경남 양산에 대지 약 2만4000m²에 공장을 신축하였으며, 특히 대규모 테스트 설비를 갖춰 각종 테스트를 강화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조광 마이티’라는 조광아이엘아이만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현황 및 경영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중소벤처기업#기업#조광 아이엘아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