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신예 쉐프 박민수’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5월 2일 11시 22분


▲ 박민수 쉐프
▲ 박민수 쉐프
학외연수 9개월 만에 뉴욕 장조지의 정식 쉐프로

미슐랭가이드는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맛과 서비스를 겸비한 레스토랑을 선정한다. 때문에 미슐랭 레스토랑은 자신들의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정식 주방 스텝을 고용하기까지 자신들만의 엄격한 테스트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정식 쉐프가 됐다는 것은 세계적인 쉐프들과 주방을 공유할 만큼의 실력과 잠재력을 갖췄다는 것을 인정받는 셈이다.

이제 막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신예 쉐프인 박민수를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학금을 받으며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C.I.A) 요리학교를 수학한 박민수 쉐프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뉴욕 장조지(Jean Georges)에서 Externship(학외연수)를 진행한 지 9개월 만에 장조지의 정식 쉐프가 되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장조지 그룹은 전 세계에 37개의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고, 세계 유수의 쉐프들을 배출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이처럼 콧대 높고 치열한 현장에서 박민수 쉐프가 단기간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장조지의 정식 쉐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학외연수 기간 그가 보여준 성실함과 열정 덕분이다. 장조지의 메인 쉐프인 마크는 한결 같이 노력하는 박 쉐프를 눈여겨 보고 그에게 장조지에서 정식 쉐프로 일해볼 것을 권유했다.

박민수 쉐프는 “두 곳의 대도시에서 일한 경험상 전통적인 것을 뛰어넘어 혁신적으로 일하는 쉐프가 훌륭한 쉐프라고 생각한다. 전통방식에 새로운 것을 더해 더 뛰어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쉐프, 그래서 다른 쉐프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쉐프로 성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몇 년간 장조지에서 더욱 실력을 쌓은 뒤 유럽으로 건너가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뉴욕에서 배운 프랑스 음식과 다른 요리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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