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후끈’ 지방은 ‘썰렁’… 분양시장 양극화 지속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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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분양지수 서울만 기준선 넘어
지방은 대부분 90 밑돌아

서울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호조를 보이지만 그 외 지역은 위축돼 있는 분양시장 양극화가 이달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0.9로 지난달(72.0)과 큰 차이가 없었다. HSSI는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에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문의해 작성하는 경기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분양시장 경기가 좋을 것으로 보는 건설사가 많다는 의미다.

서울의 HSSI 전망치는 108.5로 두 달 연속 기준선을 넘기며 호조세가 예상됐다. 반면 서울을 뺀 나머지 시도의 HSSI 전망치는 세종(92.3)을 제외하면 전부 90을 밑돌았다. 특히 전북, 충남, 강원, 울산, 제주의 분양시장 경기 전망은 40∼50 선에 머물러 매우 나빠질 것이란 인식이 많았다.

이달 전국의 예상 분양률은 72.7%로 집계돼 지난달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올해부터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앞으로 예상 분양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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