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약정 고객에도 포인트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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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단말대금 납부때 사용 가능… 선택약정후 재약정땐 위약금 유예

SK텔레콤이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선택약정 고객이 재약정을 하면 할인반환금(위약금)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5일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의 고객 가치 혁신안을 발표했다.

무약정 플랜을 신청한 고객은 36개월간 납부하는 금액에 따라 월 3000∼9000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를테면 월 6만 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한 뒤 무약정 플랜을 선택하면 36개월간 총 32만4000점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기기 변경 시 요금이나 단말기 할부원금 납부(최대 5만 포인트)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유효 기간은 적립 후 36개월까지다.

아울러 선택약정 위약금 구조도 전면 개편한다. SK텔레콤은 약정 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는 위약금이 대폭 줄어드는 구조로 바꿨다. 고객이 약정 만료 전에 해지해도 그동안 받았던 할인금을 대거 뱉어내는 이른바 ‘위약금 폭탄’을 맞지 않게 됐다.

예컨대 밴드(band)데이터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약정 만료를 한 달 앞두고 해지하면 그동안 15만1800원의 위약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2만1083원의 위약금만 물면 된다. 단, 기존 선택약정 고객들에게 소급적용되지는 않는다.

또 20% 요금 할인으로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25% 요금 할인 선택약정으로 갈아탈 때 위약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SK텔레콤 고객 520만 명이 위약금 부담 없이 25% 요금 할인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고객이 좋아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서라도 진정성 있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skt#무약정#포인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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