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46억 규모 比 댐 건설 수주

  • 동아일보

대우건설이 필리핀에서 올해 첫 해외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필리핀 할루어강 댐 건설 공사 2단계 사업의 낙찰의향서(LOI)를 5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공사비는 1억9300만 달러(약 2046억 원)다.

필리핀 관개청(NIA)이 발주한 이 사업은 필리핀 중부 파나이섬 일로일로주에 할루어댐(높이 109m) 등 3개 댐을 짓는 공사다. 80.7km의 도수로와 9500ha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 6개월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필리핀의 주요 곡창지대인 일로일로주의 수자원을 개발해 농업생산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력발전 및 상수도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에서 나올 다양한 수자원 개발사업들을 수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필리핀 정부와 2억 달러(약 2120억 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계약을 맺었다. 이는 단일 사업에 대한 EDCF 지원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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