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올해 4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주식 부호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22일 종가 기준 159조19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28%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20.5%를 웃도는 수치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총 18조1483억 원어치로 지난해 말 대비 27.2%(3조8823억 원) 늘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8조966억 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5751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7532억 원)이 뒤를 이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4조7427억 원으로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 5위 안에 들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 상장에 힘입어 주식 가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조사 대상 500명 중 자수성가형은 197명으로 이들의 주식 가치는 올해 78.9% 늘어난 42조34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속형 주식 부호의 주식 가치는 1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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