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크리스마스!”…예년보다 빠르게 시작한 성탄 마케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5시 45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활용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크리스마스 트리(위쪽)-까르띠에와 협업한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의 크리스마스 조형물. 사진제공|롯데백화점·한화갤러리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활용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크리스마스 트리(위쪽)-까르띠에와 협업한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의 크리스마스 조형물. 사진제공|롯데백화점·한화갤러리아
롯데백화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트리 준비
현대·갤러리아, 까르띠에와 컬래버 트리 공개

올 겨울은 예년보다 활기찬 크리스마스를 맞을 전망이다. 유통업계가 지난해 보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일주일 앞당겨 설치하는 등 연말 소비 심리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통상 유통업계에서 4분기는 연간 분기별 매출이 가장 많은 대목 시즌이다.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이 대박 기대가 가장 높은 시기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현대백화점은 1일부터 서울 압구정 본점 정문에 ‘눈 내린 마을의 행복한 풍경’이 콘셉트인 8m 높이의 구상나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연말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은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붐을 조성하기 위해 17일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점포에서 ‘조이풀 크리스마스 위드 평창2018’을 주제로 크리스마스와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함께 연출한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와 손잡은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다. 현대백화점은 7일 판교점 1층 중앙 광장에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와 제휴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였다. 가로 7m, 세로 10m 크기로 까르띠에 로고와 선물박스 형태의 조형물을 쌓아 만들었다.

매년 새로운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여 연말이면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인기높은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도 까르띠에와 손잡았다.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붉은색 리본 조명으로 명품관을 감싸 건물 전체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보이도록 연출한다. 여러 개 선물박스 조명들이 명품관 이스트 외관의 거대한 리본과 어우러지면서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밖에 경방 타임스퀘어는 12월31일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하는 ‘카운트다운 서울 2018 엣 타임스퀘어’의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다이나믹 듀오, 박재범, 우원재 등의 공연을 즐기며 새해를 맞이하는 이색 연말 파티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점하기 위해 관련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며 “평소에는 소비를 줄이더라도 크리스마스 시즌 만큼은 지갑을 여는 고객들이 많은 것에서 착안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