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베트남 현지 법인, 올해 당기순이익 4368만 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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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의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그룹과 은행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2%, 31.3% 증가했다.

2020년까지 그룹 글로벌 손익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도전적인 목표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조 회장은 올 3월 취임사에서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2020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그룹의 추진 전략으로 글로벌과 디지털, 자본시장 역량 강화라는 큰 화두를 던졌다.

또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가속화해 아시아 금융벨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한편 기 진출 지역에 대한 그룹사 동반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국가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력 확보와 현지 고객 기반 강화 등 현지화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 성공사례 중 하나는 신한은행 베트남 현지법인이다. 현지화 정착(현지고객 비중 84%)과 카드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연간 약 500억 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있으며,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436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5만 달러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비은행(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동반 진출에 따른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올 4월 베트남 내 1위 외국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호주 ANZ은행의 베트남 소매금융 사업부문을 인수하여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신한베트남은행의 총자산이나 지점 수 등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HSBC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신한은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조 회장이 직접 글로벌 진출에 대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5월부터 22일간 9개국(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영국,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11개 도시에 방문해 총 58개의 해외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들과 만났으며, 거리로는 약 5만6000km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쳐왔다.

특히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위해 베트남에서 주요 그룹사 방문을 통한 그룹 진출 현황 파악 및 동남아 시장 최근 현안을 모니터링하면서 직접 영업 현황을 챙겼다. 싱가포르, 홍콩 소재 주요 글로벌펀드, 국부펀드 등 중장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임 CEO의 중장기 전략 방향 및 그룹 비전을 설명했으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강화하고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신한금융그룹#글로컬리제이션#아시아 리딩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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