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정상화 발표… 중국 관련 업종 ‘들썩’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1월 8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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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로 악화됐던 한∙중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13일 560억달러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 연장에 합의했으며, 이어서 31일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를 통해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달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한∙중 정상회담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처럼 한∙중 관계가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직후 관련 업종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31일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2.22% 올랐으며 롯데쇼핑(7.1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0.77%) 등이 올랐다. 항공주인 대한항공(0.80%), 아시아나항공(3.58%) 등도 동반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도 지난달 27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31일 거래량의 최고치를 경신하고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사드 문제 해결로 제주에 들어서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분양 흥행이 기대된다고 롯데관광개발 측은 설명했다. 제주 드림타워는 국내 대표 종합여행기업인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의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가 공동개발하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오는 2019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시공은 중국건축(CSCEC)이 맡았다.

분양 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65㎡ 규모의 스탠다드 스위트 802실을 비롯해 전용면적 136㎡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제주 드림타워 수분양자는 객실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20년간 분양가의 6%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받는다. 임대 수익만 연간 4200만 원에 달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입지도 우수하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들어서는 도심형 복합리조트로 제주국제공항이 3㎞ 이내, 제주국제크루즈터미널도 7㎞ 거리에 있다. 또한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리무진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어서 공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 초기 사드 사태가 터져 난항을 겪었으나 한∙중 관계 정상화 움직임을 보인 최근 1주일 사이 분양계약이 사업초기보다 3배 정도 많다”며 “차이나머니의 투자 움직임도 포착된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인 강남구 언주로 832에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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