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벤테이가’, 월 평균 15대 판매… 최고급 수입차 시장 안착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1월 6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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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가 월평균 15대 꼴로 팔리며 국내 최고급 수입자동차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벤틀리서울 전시장에서 열린 뮬리너 데이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벤테이가가 공식 판매 이후 총 7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벤테이가는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된 이후 약 1년여 만인 올 3월 22일 환경부 신규 인증을 받았고, 두 달 뒤인 5월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해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벤틀리 한국 판매량은 170대로 약 5개월 만에 단 한 차종만으로 1년치 절반에 다소 못 미치는 판매대수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국내에 판매된 일부 벤테이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평택항 PDI(출고 전 차량 점검) 센터에서 보관하던 재고 차량으로 품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랜 기간 바닷바람에 노출돼 부품 부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벤틀리 관계자는 “출고 전 고객들에게 평택항 재고차량이라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며 “영국 본사 전문 인력들이 출고 기준에 맞는지 확인 후 고객 동의하에 인도돼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벤테이가는 2억9500만 원으로 현재 한국에서 판매중인 최고급 수입차 가격대에 해당하는 고가다. 이 차는 6.0 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8마력과 91.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속도는 4.1초.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다. 최고속도는 301km/h를 자랑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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