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배틀그라운드?… 설레는 e스포츠팬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5시 45분


세계적인 대회인 ‘롤드컵’ 결승부터, 새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첫 대회까지 11월 다양한 e스포츠 이벤트가 팬들을 열광케 할 전망이다.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를 종목으로 한 글로벌 대회 ‘SWC’의 LA 본선 현장. 사진제공|컴투스
세계적인 대회인 ‘롤드컵’ 결승부터, 새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첫 대회까지 11월 다양한 e스포츠 이벤트가 팬들을 열광케 할 전망이다.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를 종목으로 한 글로벌 대회 ‘SWC’의 LA 본선 현장. 사진제공|컴투스
■ 11월, e스포츠의 계절이 온다

롤드컵 결승 11월4일…SKT·롱주 순항
‘배틀그라운드’ 지스타서 e스포츠 시동
서머너즈워·펜타스톰 글로벌 대회 눈길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회가 11월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먼저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이 11월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8일 끝난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선 한국팀들이 잇단 승전보를 전하며 5회 연속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3회 연속 우승과 총4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명실공히 세계 최강 SK텔레콤T1과 최근 국내 리그에서 SK텔레콤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변의 주인공 롱주게이밍이 3전 전승 소식을 전했다. 삼성갤럭시의 경우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에 패하며 2승1패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진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각 조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8강은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치러지고 4강은 28일과 29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기존 인기 종목에 도전장을 내는 새 국산 PC온라인게임의 e스포츠화도 11월 시도된다. 세계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료테스트 버전을 출시한 뒤 1300만장 판매고를 돌파한 화제의 ‘배틀그라운드’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국내 e스포츠계가 가장 주목하는 게임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개발사 블루홀은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 현장에서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at G-STAR’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아 최고수 20팀 80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게임 시장의 대세가 된 모바일게임의 e스포츠화 가능성 엿보기도 속도를 더한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회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펜타스톰’의 아시안컵 본선과 결승을 11월 24일과 25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한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선발된 팀들이 우승을 위해 경쟁을 펼친다.

컴투스의 글로벌 인기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e스포츠 대회 ‘2017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도 순항 중이다. 지난 추석 연휴 LA와 뉴욕, 파리, 도쿄 등 지역 본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해당 지역 대표 선발을 완료했다.

LA와 뉴욕 본선엔 수백 명이, 파리 본선엔 1000여명 이상의 관객들이 현장 응원을 펼쳤다. SWC 서울 본선은 오는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세계 16명의 지역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월드 파이널’은 11월 25일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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