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바뀐 기업 139곳… 작년보다 9.4% 늘어

  • 동아일보

엔씨소프트는 올들어 3차례 손바뀜

올해 들어 최대 주주가 바뀐 상장사가 늘었다. 경영권 손바뀜이 잦은 곳은 주가 변동성도 큰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최대 주주 변경 공시를 제출한 법인이 총 13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개)에 비해 9.4%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코스피 상장사는 36개사, 코스닥 상장사는 103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10.8% 늘었다. 같은 기간 최대 주주 변경 공시 건수는 168건으로 2.9% 줄었다. 최대 주주 변경 후 최대 주주 지분은 평균 25.6%로 변경 전에 비해 평균 3.3%포인트 늘었다.

최대 주주가 두 번 이상 바뀐 곳은 코스피 상장사 4곳과 코스닥 상장사 19곳 등 23곳이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들어 세 차례 최대 주주가 바뀌었다. 국민연금공단의 보유 지분이 12% 안팎에서 계속 변동하면서 ‘김택진 대표 외 특수관계인’과 번갈아 최대 주주가 됐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아이엠텍이 4차례, 이화전기, 에프앤리퍼블릭, 아이지스시스템 등이 3차례 최대 주주가 바뀌었다.

한국거래소는 “최대 주주 변경으로 경영권이 자주 바뀌는 곳은 실적이 부진하거나 경영권이 불안정해 주가가 널뛰는 경우가 많으므로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최대주주#엔씨소프트#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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