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 100여개 기업 ‘채용관’ 첫선… 일자리 문 활짝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최대 농업박람회 25일 개막

국내 최대의 농업 박람회인 ‘2017 A FARM SHOW-농림식품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25∼27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동아일보와 채널A,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 박람회는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로 떠오르고 있는 농산업 분야의 취업 및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농업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청년들과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정보들이 풍성하게 소개된다.

또 전국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의 든든한 코치로 나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첨단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문을 연다.

이를 위해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들이 260여 개의 전시 부스를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 농산업 채용·창업관에서 일자리 기회를

박람회가 열리는 6400m² 규모의 1, 2전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채용관’이다. 청년들에게 농림식품 분야의 유망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A Farm Show’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행사다.

채용관에서는 농림식품산업의 공공 및 민간기업 100여 곳이 부스를 열고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한성티앤아이 대동공업 같은 농기계업체부터 농약·비료·종자 회사, CJ제일제당 농심 같은 식품회사,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농협 유통·금융 계열사 22곳과 산림조합중앙회 농어촌공사 같은 농업 관련 공공기관 15곳도 채용 부스를 차린다.

농협 일부 계열사와 대기업들은 8, 9월 진행되는 하반기 채용 전형에 맞춰 현장에서 채용 서류를 접수하고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1전시장의 채용관 출입구에 마련된 ‘취업 멘토링 부스’에서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이력서 작성, 면접 등과 관련된 컨설팅을 진행한다.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증명사진도 촬영해준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을 포함해 230여 개 기업의 채용 정보가 담긴 책자도 현장에서 나눠준다.

1전시장에 들어서는 ‘창업관’에서는 창농(농업 분야 창업)을 이뤄낸 벤처농부들의 성공 사례부터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창업 지원 정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 여주시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한 친환경 목장인 ‘은아목장’을 운영하는 여성 벤처농부를 비롯해 외식창업 인큐베이팅인 ‘에이토랑’을 통해 실제 창업에 성공한 20대 청년 사업가들이 생생한 창업 스토리를 들려주고 시식 행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첨단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1, 2전시장에서 문을 여는 ‘전시 체험관’에서는 농림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결합된 미래 첨단 농업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체험관의 ‘4차 산업혁명관’에서는 농업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여준다. 씨를 뿌리는 로봇부터 자율주행 트랙터,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농가 등이 전시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농가와 협력해 사업을 하는 대기업들의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KT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온실을, SK텔레콤은 스마트 축사 관리 시스템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전시 체험관의 ‘유망 일자리관’에서는 미래의 농업, 농촌 일자리로 꼽히는 곤충 전문 컨설턴트, 화훼 치료사, 팜파티(farm party) 플래너 등 새로운 직업을 만날 수 있다.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거나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해 관련 직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을 통해 농산업 분야의 미래 비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예비 귀농, 귀촌인을 위한 일대일 상담

귀농, 귀촌을 꿈꾸는 관람객들은 1전시장의 ‘귀농귀촌 종합센터’와 2전시장에 마련된 ‘귀농귀촌관’을 찾아가면 된다. 귀농귀촌 종합센터에서는 귀농, 귀촌을 위한 기초 상담부터 교육 지원, 정책 자금 신청 등 7개 단계별로 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해준다.

귀농귀촌관에서는 전국 70여 개 지자체가 전원주택이 연상되는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부스마다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정착 지원 제도와 귀농 맞춤형 교육, 주택자금 지원 등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파악하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여러 지자체의 귀농, 귀촌 정책을 한눈에 비교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귀농귀촌관 옆에서는 각 지자체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에이팜 마켓’도 운영된다.

25, 26일 이틀간 1전시장 중앙 무대에서 펼쳐지는 ‘농담(農談) 토크 콘서트’도 챙겨봐야 할 프로그램이다. 청년 벤처농부들과 식품·외식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찾은 청년 창업가들의 강연 및 청중과의 대화로 이뤄진다.

25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전시장은 이보다 앞서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입장은 무료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농업박람회#일자리#2017 a farm show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