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적자 전환… 수출 부진으로 221억원 손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7월 28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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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G4 렉스턴과 티볼리의 인기로 국내 판매 실적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수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조6918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4.8%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 판매가 5.7% 줄어든 7만345대(내수 5만3469대, 수출 1만6876대)에 그친 탓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은 221억 원으로 집계됐고 당기 순손실은 179억 원이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판매는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수출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차량 판매와 매출이 하락, 결국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G4 렉스턴의 신차효과로 인해 지난 2분기 판매는 5.5% 증가했고 매출은 14.5% 늘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내수판매는 13년 만에 최대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수출의 경우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로 인해 작년에 비해 29.3% 급락했다. 상반기 손익 역시 판매 물량 감소와 급격한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반기 전체 실적은 부진했지만 분기 실적을 보면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며 “영업손실이 1분기 155억 원에서 2분기 66억 원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G4 렉스턴이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될 계획”이라며 “G4 렉스턴과 티볼리 아머 등 신차효과가 나타나면서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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