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 벤처 운영에 대한 인가 신청을 한국 국토교통부와 미국 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가 한미 정부에 인가 신청을 한 것은 3월 양해각서(MOU) 체결과 6월 정식 협정 서명에 이은 조치로 정부 인가 후에는 조인트 벤처 운영이 가능해진다. 항공사 간 조인트 벤처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고 양사가 보유한 노선을 고객이 마치 한 항공사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아시아 지역 80여 개 노선과 델타항공이 가진 미주 내 250여 개 노선을 결합해 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에 대해 미국 내 일부 항공사 등에선 독점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양사가 보유한 노선이 전체 미주·아시아 노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에 그친다.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은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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