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무실은 다음 주, 거주지는 이르면 다음 달 모두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며 ‘수직 출퇴근’을 시작한다.
9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20일을 전후로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 26층의 집무실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8층으로 옮긴다. 경영혁신실 등 그룹 주요 조직들도 이달 안에 롯데월드타워로 이주한다.
신 회장은 거처도 빠르면 다음 달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에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옮긴다. 42∼71층의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급 주거공간. 신 회장은 레지던스 최상층이자 복층 구조인 70∼71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1168m²(약 350평) 공간으로 시세를 감안하면 매매가는 2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정식 계약 전으로,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입주 시기는 8∼9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을지로 롯데호텔 34층의 집무실 겸 주거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95)의 거처도 롯데월드타워 114층에 마련할 예정이다. 최고급 오피스 공간(프리미어7·108∼114층)의 꼭대기 층이다. 다만 고령인 신 명예회장이 실제로 이주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