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바로미터, 수도권 1만8000여 가구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7월 1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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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도권에 1만8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6.19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인기지역은 건설사들이 적극 분양에 나서는 분위기지만 경기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 1만87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 4408가구, 경기 9368가구, 인천 4974가구 등이다. 지난해 같은 달 1만9838가구보다는 1088가구 줄었다. 지역 별로 서울과 인천은 각각 3735가구, 2297가구 늘었지만 경기도는 7120가구가 감소했다.

특히 8월에는 정부가 추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들은 7월 분양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등 인기지역 내 분양을 앞둔 건설사는 부담이 덜한 편이다. 실제로 6.19 대책 후 서울 첫 분양 아파트인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인 38대 1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도는 지역별로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6.19 대책 후 청약을 받은 인천 ‘송도 더샵 센토피아’와 경기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 1순위 결과 각각 1.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일부타입은 청약 접수가 모집 가구수를 밑돌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인기 지역은 추가 대책이 나와도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며 “6•19 대책을 비껴간 경기권에도 아파트 분양이 많아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청약 통장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강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강북권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6구역 재개발로 ‘DMC 에코자이’를 선보인다. 1047가구 중 전용면적 59~118㎡ 552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증산역이 인접하다. 수색 이마트, 상암 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에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노원구 상계뉴타운 4구역에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810가구 중 전용면적 48~84㎡ 44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4호선 상계역 역세권 단지로 상계뉴타운은 총 7600여 가구의 주거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 인프라는 꾸준히 좋아질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비조정지역 내 아파트 분양이 많다. 포스코건설은 의정부 장암동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5~99㎡ 총 677가구 중 5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한 데다 의정부 명문 초등학교인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

동문건설은 오는 6일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409가구 모두 전용면적 59㎡ 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다. 4베이 위주로 팬트리, 파우더룸 등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급행열차를 타면 공항철도와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35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호반산업은 이천 마장지구 B3, B4블록에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9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B3블록 442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2㎡로만 구성된다. 마장지구는 이천시 최초로 공급되는 택지지구로 상업시설, 관공서,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42번 국도, 영동고속도로 덕평 IC도 가깝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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