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너와 나’ 둘의 거래실적 합산해 혜택 받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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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3월 첫선을 보인 상품인 ‘IBK 썸 통장’이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IBK 썸 통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팔로(follow)’ 개념을 활용한 상품이다. 예컨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사람의 계정을 팔로하면 그가 올린 게시물을 좀 더 손쉽게 볼 수 있듯이 썸통장 가입자를 팔로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IBK 썸 통장은 입출금식과 적립식으로 나뉜다. 입출금식의 경우 가입자 본인이 연결을 지정한 1인과 서로 ‘썸 친구’로 등록(팔로)하면 둘의 거래 실적을 합산해 혜택 제공 기준으로 활용한다.

가령 입금과 같은 거래 실적이 없더라도 자신이 썸 친구로 등록한 고객의 실적만으로 2명 모두 수수료 면제나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상대방의 상세 거래 명세는 노출되지 않는다. 서로 썸 친구로 등록하는 ‘맞팔’ 관계가 형성됐을 때에도 혜택을 받는 조건 충족 여부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썸 친구는 매달 1번씩 변경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거래 실적이 높지 않은 고객도 좀 더 쉽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상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적립식 상품의 특징은 연 4.0%의 고금리 혜택이다. 만약 기업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라면 상품 계약 기간에 다른 고객과 서로 썸 친구로 등록하는 맞팔 이력만 있어도 이런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입한도는 매달 30만 원 이내다. 1년제 적립식 상품이라면 360만 원에 추가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여행이나 학비, 취업준비자금 등 단기 목적자금을 모으려는 이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기업은행의 기존 고객도 최대 연 1.65%의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썸 통장은 출시 당시 젊은 청년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그러나 고객들과 영업현장 행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입연령의 제한을 없앴다. 적립식 상품의 매월 납입 한도도 기존 1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늘렸다. 기업은행 측은 “납입 한도를 늘린 뒤 썸 통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ibk기업은행#ibk 썸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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