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직장인 출퇴근 시간 하루평균 90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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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040 LTE 가입자 동선 분석
서울지역 거주자, 차량 정체 탓… 인천-경기보다 퇴근 5분 넘게 길어

수도권 직장인은 출퇴근에 하루 평균 약 1시간 30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빅데이터사업단이 4월 한 달 동안 수도권에 거주하는 30, 40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42만 명의 출퇴근 동선을 분석한 결과 이들 수도권 지역 직장인의 평균 통근시간은 89분 24초였다.

이번 조사는 LTE 통신 신호를 분석해 월 근무일수 10일 이상, 하루 근무시간 6시간 이상의 내근직 근로자로 추정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했다. 출퇴근 시간에 순간 시속 7km 이상으로 이동한 경우만 대중교통과 자가용 등 교통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조사 대상 중 서울지역 거주자가 길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냈다. 서울지역 거주자의 출퇴근 시간은 각각 46분 54초, 49분이었다. 인천지역 거주자(출근 42분 36초, 퇴근 42분 48초)와 경기지역 거주자(출근 43분 24초, 퇴근 43분 36초)에 비해 특히 퇴근 시간이 5분 넘게 길었다. 서울지역의 저녁시간 차량 정체 때문에 퇴근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출퇴근 거리는 서울이 13.3km로 가장 짧았다. 이어 인천 15.7km, 경기 16.7km 순이었다. 서울을 기준으로 출근 시간이 가장 긴 요일은 월요일로 45분 12초였고, 퇴근 시 금요일이 46분 30초로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나 인천 거주자 중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경우 출근과 퇴근에 모두 1시간 이상씩 걸렸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출퇴근#수도권#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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