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협회, 오토모티브 포럼 개최… 한계 속 발전하는 하이브리드차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6월 21일 12시 19분


코멘트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1일 서울 중구 소재 페럼타워에서 ‘카이다 오토모티브 포럼(KAIDA Automotive Forum)’을 개최했다. 포럼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비전(Vision of Hybrid Vehicles)’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의 포럼 소개와 정재희 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허건수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첫 번째 발표자로는 이형철 한양대 교수가 나섰다. 이 교수는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기술 소개’ 발표에서 현재 하이브리드는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관련 기술 연구 개발이 자동차 기술 분야의 가장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역사와 동향 등을 발표했다.
다음으로는 아베 시즈오 도요타 상무(파워트레인 개발총괄부 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아베 상무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신형 프리우스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하며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특히 신형 프리우스와 이전 세대 모델의 성능 비교를 통해 개선된 기술 발전 추세를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했다.

또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효율과 친환경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운전 재미와 역동적인 성능도 추구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스포츠쿠페 LC500h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합작해 설립된 배터리 제조업체 ‘프라임어스 EV에너지(PEVE)’의 타카하시 오사무 상무가 발표를 이어갔다. 회사 소개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에 대한 자세한 기술 소개, 배터리 제조 기술 등을 발표했다.

특히 아베 시즈오 도요타 상무와 타카하시 오사무 프라임어스 EV 상무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한글로 만들어 포럼에 참석한 국내 언론 및 업계 관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 발표자로는 김재산 만도 글로벌R&D 선행센터장(상무)이 나섰다. 앞서 두 일본 업체는 한글 발표 자료를 준비했지만 만도는 외국인 참석자를 고려해 영문 자료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재산 상무는 최근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각광받는 이유는 각국의 환경 규제 및 비용과 관련해 ‘가성비’가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만도가 개발한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발표에 따르면 만도의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일반 모델과 비교해 연비는 9%, 가속 성능은 12.5%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김재산 상무는 현재 만도의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양산을 위한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각 발표 세션 후에는 허건수 교수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