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외국인 매출 3개월 만에 반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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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 늘어… 회복 기대감

중국의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얼어붙었던 국내 면세점 매출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업계에선 관광 시장이 회복세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6억5590만 달러(약 7449억7000만 원)로 전월보다 1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2월 8억8254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3월 6억6494만 달러, 4월 5억9015만 달러로 두 달 연속 급감했다.

외국인 방문객 수도 지난달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 이후 외국인 방문객 수는 4월 99만8000명에 그쳐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102만4000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개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늘어나면서 업계는 관광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는 게 아니냐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개별 여행객이 돌아오는 추세여서 반갑지만 실제 회복은 중국의 패키지 관광 제한이 풀리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면세점#외국인#매출#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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