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투자국은 한국… 누적 57조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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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가공업이 69%로 가장 많아… “노동력 싸고 정치적 안전성 높아”

한국 기업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이 505억 달러(약 57조 원)를 기록하며 최대 투자국으로 떠올랐다.

11일 KOTRA에 따르면 1988년 이후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누계는 2016년 말 기준으로 2만2594건, 2937억 달러(약 332조 원)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의 투자액은 5773건, 505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424억 달러(3292건), 싱가포르가 382억 달러(1796건), 대만이 318억 달러(2516건)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가공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1727억 달러로 전체 FDI의 69.4%를 차지했다. 부동산경영(522억 달러), 전력·가스·용수제조 공급(129억 달러), 호텔·요식업(114억 달러), 건설(106억 달러)도 투자 비중이 높았다. 한국 기업의 업종별 투자 비중도 제조업 70.6%, 부동산경영 14.8%, 건설 5.4%, 물류운수 1.9% 순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우리 기업이 △정치·사회적 안전성 △싸고 우수한 노동력 △높은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따른 시장 유망성 등으로 인해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베트남#투자#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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