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 대상/㈜동산히어링]뇌전증 환자에 대한 인식개선과 지원에 힘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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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 부문

박정희 대표
박정희 대표
일반적으로 간질이라고 불리는 뇌전증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두통에 시달리고 있고, 우울증과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산히어링은 리바노보사의 ‘미주 신경자극치료시스템(VNS·Vagus Nerve Stimulation Therapy System)’을 국내 주요 병원에 공급하는 업체이다. 뇌전증 환자의 고통 경감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 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대상에서 경영혁신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사 박정희 대표는 “뇌전증 환자는 주변의 낮은 인식 때문에 음지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들을 돕기 위한 사회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미주 신경자극치료시스템은 이들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고도 강조했다. VNS는 신체와 뇌 사이의 주요한 의사 전달 통로 역할을 하는 왼쪽 목에 위치한 미주신경에 미세한 전기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뇌에 신호를 보내고 이를 통해 발작의 횟수와 강도를 줄이는 원리다.

이를 수입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동산히어링이 유일하다. 박 대표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치료법을 늘 고민해왔다고 말한다. 그는 올해 2월에는 한국뇌전증협회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환우 미주 신경자극수술을 지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난치성 뇌전증 환우에게 미주 신경자극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한 것. 그는 “뇌전증 환자의 꿈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동산히어링#뇌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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