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등 11개 TPP 가입국 “11월까지 발효방안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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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중심으로 한 11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국이 11월까지 미국 없이 TPP 발효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TPP 폐기로 좌초 위기에 처했던 TPP가 부활할지 주목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1개국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열린 베트남 하노이에서 별도 회의를 갖고 11월에 열릴 APEC 정상회의 때까지 TPP 실현을 위한 준비를 마치기로 했다. 11개 가입국은 일본,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멕시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다. 이들은 “TPP의 가치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포괄적이고 높은 질적 수준의 협정을 신속하게 발효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1개 가입국은 “TPP의 높은 기준을 받아들일 수 있는 다른 국가도 포함해 TPP를 확대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혀 앞으로 가입 국가가 추가로 나올지 주목된다. TPP에 관심을 나타낸 국가는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이 있다.

TPP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12개국이 합의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이익에 반한다며 폐기를 선언한 뒤 좌초 위기를 겪어 왔다. 당초 계획대로 12개국이 TPP를 발효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블록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일본#tpp#가입국#발효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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