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변화-혁신으로 글로벌 車시장 이끌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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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대리점 대회 참석… 105개국 사장단 등 임직원에 당부
상품-디자인 경쟁력 강화 논의… 커넥티드카 등 미래 선도 목표

1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2017 전 세계 대리점 대회’ 행사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과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 이상엽 상무(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제공
1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2017 전 세계 대리점 대회’ 행사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과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 이상엽 상무(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제공
환경 변화에 발맞춘 기술 개발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어려운 경영 여건을 함께 돌파하자며 전 세계 대리점 사장에게 약속하고 요청한 원칙들이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과 제주에서 열리는 ‘2017 전 세계 대리점 대회’에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제품과 빠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신기술 등을 통해 끊임없이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신차를 개발하고 또 첨단 기술을 적용하면서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영업 일선을 돕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현대차 임직원과 세계 각지의 대리점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한 해 건너 한 번씩 열리면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 50년 그리고 미래―경이로운 동행(50 Years and More―Wonderful Journey Together)’이란 주제로 열렸고 정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임직원과 105개국 대리점 사장단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대회 첫날인 10일에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회식을 열고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판매 확대를 이뤄낸 우수 지역 대리점을 시상했다.

이어 11일에는 판매·브랜드·상품·디자인 등 구체적인 분야별 전략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우선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와 콤팩트 스포티 럭셔리 세단 G70 등과 더불어 SU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디지털에 기반을 둔 도심형 소규모 쇼룸을 확대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고객을 대하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영업환경 구축’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 등으로 차량 구매 및 운행, 정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끊김 없는 서비스 체계를 갖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밖에도 커넥티드 카(IT서비스와 연결된 차량) 등 미래를 이끌 만한 선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대리점 사장단은 11, 12일 최근 문을 연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투어를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전반을 체험하고 제주도에서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을 시승하는 시간을 갖는다. 현대차는 이들이 앞으로 관광을 위해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기회도 만들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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