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경영/아모레퍼시픽]직위 호칭 폐지-현장 출퇴근제 도입해 다양성 존중

  • 동아일보

아모레퍼시픽은 성별 구분 없이 우수한 인재가 능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여러 사내 복지 정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2년 7월부터 사장, 팀장, 부장 등의 모든 직위 호칭을 없애고 전체 임직원들이 ‘∼님’으로 서로를 부르도록 했다. 2011년부터는 시차 출퇴근제인 ‘ABC 워킹타임(ABC Working Time)’ 제도를 도입했다.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영업사원 등 각 업무별 효율성을 위해 부서별로 ‘현장 출퇴근제’도 도입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경기 용인) 및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경기 오산)에는 세계적 건축가들의 설계로 쾌적한 공간을 마련했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서울 본사를 포함한 3곳에 직원들의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직장 내 보육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 교사들에게는 동종 업계 최고 대우를 해 양질의 보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예비맘 직원에게는 일 6시간의 단축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임신부 전용 사무실 의자와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담요 등 예비맘 배려 물품도 지원된다. 여성 근로자가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 본사 포함 전국 9개 사업장에 여성 전용 휴게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행된 ‘혜초 프로젝트’는 해외 우수 사원의 본사 파견, 해외 선진 기술 학습을 위한 기술 전문가 과정, 해외 인턴십 과정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크게 지역 전문가와 직무 전문가로 나뉘어 있으며, 주재원 육성 체계도 수립됐다. 직무별 특화 교육,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어학 능력, 현지 조기 적응을 위한 주재원 가족 문화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사 차원의 중국어 능력시험 실시로 사내 어학 학습도 장려하고 있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 고유의 리더십 모형을 기반으로 하여 직급에 따라 단계별로 요구되는 리더십 필수 역량을 구조화한 리더십 파이프라인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각 직급 단계에 따라 요구되는 역할과 필요 능력을 제시하고 각각의 리더가 필요한 역량을 사전에 준비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신규 입사자를 위해서는 10주간의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S-OJT)을 통해 직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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