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부회장 “풍선처럼 스스로 뜰수있게 현실 안주말고 체질 강화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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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낸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직원 모임에서 ‘풍선론’을 제시하며 사업 체질 강화를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풍선이 하늘에 떠 있으려면 공기가 가득 차 있는 팽팽함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팽팽함을 좌우하는 공기의 양은 실제로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언제든지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스스로의 힘으로 언제든지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LG화학은 1분기(1∼3월)에 6조4867억 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6년 만의 최대치인 7969억 원이다. 박 부회장은 “실적이 조금 나아졌다고 자만한거나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바이오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연구개발(R&D)에 조 단위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언제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강한 체질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박진수#lg화학#풍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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