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앞두고 해외여행 상품 불티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4월 17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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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7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항공권, 해외 교통패스 등 여행 관련상품 판매가 품목별로 전년 동기에 비해 최대 31배(29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별로 최장 11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인만큼 근거리 여행지보다는 장거리 해외 여행지가 각광 받고 있다.

먼저 미국·캐나다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24배(2350%) 이상 크게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 호텔(1471%) 예약률도 껑충 뛰었다. 휴양지로 유명한 괌·사이판·팔라우의 호텔도 8배(785%)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 저렴하게 입장권, 교통 패스 등을 미리 구입하려는 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장거리 여행의 성지인 유럽의 교통패스 판매량은 31배(2926%) 가까이 큰 폭으로 늘었다. 호주·뉴질랜드의 교통 패스 판매량도 황금 연휴를 앞두고 13배(1250%) 이상 급증했다. 이외에도 유럽 명소 입장권은 20배(1971%) 이상, 현지 투어는 4배(318%) 이상 각각 증가했다. 괌·사이판 입장권(484%)과 편안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현지투어(318%) 판매도 급증했다.

이와 더불어 여행 가방, 네임텍 등 여행 아이템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여행 가방은 동기간 20% 증가했는데 그 중 기내용 캐리어가 14%, 하드캐리어 판매가 66% 늘었다. 다양한 디자인의 네임텍(346%)과 여권지갑·케이스(360%) 판매도 모두 4배 이상 증가했다. 장거리 여행 시 짐의 부피를 줄여줄 여행용 압축팩 판매도 25%가량 늘었으며, 여행 중 도난 걱정을 덜어줄 안전용품·자물쇠 판매는 43% 증가했다.

옥션은 황금연휴에 맞춰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푸드트립’ 프로모션에서는 하와이,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오사카, 타이페이, 싱가포르 등 해외 유명 먹방 여행지의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위해 총 4종의 항공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여행지에서 멋진 스타일링을 완성시켜줄 ‘러브 페스티발(LOVE FESTIVAL)’ 프로모션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임지연 옥션 여행사업팀 팀장은 “긴 황금 연휴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고객들의 보다 즐거운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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