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한국 기업]‘카스’, 후레쉬 병으로 다시 태어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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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1994년 출시 이후 끊임없이 혁신을 이어가 맥주 시장에서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 성인 5550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카스 브랜드는 2016년 7월 말 기준 50.4%로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로 꼽혔다. 카스는 국내 경쟁제품 A브랜드(16.4%), B브랜드(5.7%) 대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글로벌 브랜드 호가든(4.2%), 아사히(3.6%), 하이네켄(2.6%), 기네스(1.7%), 칭다오(1.1%) 등에 비해서도 훨씬 높았다. 카스는 선호도 조사에서 2008년 9월 36.9%로 1위에 올라선 후 9년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의 높은 브랜드 선호도 배경을 제품 특유의 신선함과 짜릿함을 앞세워 젊은층을 핵심 타깃으로 적극 소통해 온 결과로 보고 있다.

카스는 올 1월 말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994년 출시 후 처음으로 병 자체를 완전히 교체했다. 오비맥주가 단순한 라벨 디자인 개편을 넘어 카스 병 자체를 교체하는 것은 제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새로운 카스 후레쉬 병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입체적이고 실용성을 강화한 형태로 재탄생했다. 오비맥주는 새로운 병 도입에 앞서 여러 차례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며 다각도로 병 디자인을 고민했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인 ‘카스’ 광고와 마케팅에 ‘젊음’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도전하는 청춘과 함께하는 맥주’를 콘셉트로 젊은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인 ‘카스’ 광고와 마케팅에 ‘젊음’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도전하는 청춘과 함께하는 맥주’를 콘셉트로 젊은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새로운 카스 후레쉬 병의 어깨 위치에 ‘CASS’ 로고를 양각으로 새기고 병의 몸통 부분을 안으로 살짝 굴곡지게 V자 형태로 제작했다. 몸통 부분의 굴곡과 일치되게 V모양의 라벨을 붙여 참신하면서도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500mL 병의 경우에는 기존 병보다 약 30g 가벼워졌다. 대다수 맥주병이 일직선 형태의 평면인 데 반해 카스가 선보인 병은 음용 또는 운반 시 가장 접촉이 많은 몸통 부분이 안으로 파여 있어 손으로 잡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오비맥주는 수년에 걸쳐 대표 브랜드인 카스 광고와 마케팅에 ‘젊음’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활용했다. 에너지 넘치는 젊은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젊은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2015년에는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영화배우인 탑(본명 최승현)을 발탁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 지난해부터는 ‘도전하는 청춘과 함께하는 맥주’를 콘셉트로 정하고 젊은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가 시대의 청춘들과 동고동락하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젊은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해 나가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마케팅 활동으로 맥주 브랜드를 넘어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오비#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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