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한국 기업]유료게임 앱 1위 달성 ‘애프터 디 엔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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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독특한 소재의 모바일게임을 잇달아 출시하며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블팩토리’와 ‘애프터 디 엔드’가 그 주인공.

최근 인기 모바일게임의 필수 요소인 ‘자동 사냥’ ‘확률형 아이템’ ‘TV 광고’ 없이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들은 실험 정신으로 똘똘 뭉친 5명 남짓의 소규모 개발팀들이 끊임없는 시도 끝에 탄생시킨 이단아들이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많은 유저가 넥슨의 새로운 시도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유료 모바일게임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은 독특한 세계관, 잔잔한 감성의 사운드와 그래픽으로 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부문 1위를 달성했다. 10개 국가에서 iOS 유료게임 앱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2차원(2D) 픽셀 오락실풍 게임인 ‘이블팩토리’는 출시 6일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평균 4.5점대의 평점을 받으며 게임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의 게임 장면. 넥슨 제공
넥슨의 모바일 게임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의 게임 장면. 넥슨 제공
2일 출시한 ‘애프터 디 엔드’는 넥슨이 메이저 게임업체 중 최초로 시도한 유료 모바일게임이다. 국내 마켓에서 4600원에 구매 가능하며 추가 결제 없이 유저가 원하는 대로 ‘엔딩’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출시 직후 유저들은 ‘애프터 디 엔드’를 일명 ‘착한 게임’으로 부르며 기존에 없던 게임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애프터 디 엔드’를 경험해 본 유저들은 하나같이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정적인 게임 특성에 만만치 않은 난도의 퍼즐이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이고, 몽환적인 그래픽과 잔잔한 사운드가 색다른 느낌을 준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평점도 각각 4.7, 4.5에 이른다.

지난달 2일 출시한 ‘이블팩토리’ 역시 돈을 내는 요소라고는 무기를 강화하는 소재뿐이다. 몇 분의 시간만 할애하면 진행 가능한 수준이다. 게임 진행에 필요한 모든 재원은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고 3000원을 한 번만 결제하면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넥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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