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수 벤처기업 해외진출 도와 ‘스타벤처’ 100곳 육성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7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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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수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집중 지원해 2020년까지 글로벌 ‘스타벤처’ 1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창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겠다”면서 “해외진출준비, 시장진입, 성장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우수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글로벌 스타벤처 기준을 △글로벌 벤처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약 1145억 원) 이상 투자 유치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 △해외 기업공개(IPO) 성공 등으로 들었다.

정부는 국제가전전시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대규모 전시회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스타트업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5월에는 범부처 글로벌 로드쇼도 개최한다. 여러 부처와 기관의 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K-스타트업 글로벌 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창업 열기를 높이기 위해 부처별로 개최되던 공모전을 분야별로 통합해 수상 팀에 대한 혜택도 늘린다. 이달 말에 대규모 창업·혁신 페스티벌을 열어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을 알린다. 페스티벌에서는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연계하는 ‘벤처투자컨벤션’과 스타트업 글로벌 포럼도 개최된다. 초기 스타트업이 사업 자금을 확보하는 행사인 ‘K-스타트업 투자퍼레이드’는 매달 열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매주 1회 이상 상반기 중에 50여회의 창업벤처 경진대회를 집중적으로 열어 창업 열기를 이어 나가겠다”면서 “창업 경진대회 우수 입상팀에게는 투자자 연계,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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