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식 전년比 2배 이상 팔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15일 09시 11분



제주항공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에어카페'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전주문 기내식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출발 5일전까지 주문해 기내에서 받는 사전주문 기내식을 지난해에만 총 4만4000개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배 가량 판매량이 늘어난 수준이다. 노선별로는 전체판매량의 21%를 소비한 사이판 노선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괌(18%), 방콕(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가족여행 노선이다.

품목별로는 스테이크가 전체판매량의 28%에 달했고 어린이를 위한 꾸러기도시락이 17%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10월 선보인 '파일럿·승무원 기내식'이 월평균 500여개씩 팔렸다.

사전주문 없이 기내에서 직접 구매하는 에어카페의 경우 컵라면이 10만7000개가 팔려 최고 인기품목으로 조사됐으며, 캔맥주(10만2000개)·청량음료(8만6200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족단위 근거리 국제선 여행족이 늘면서 저렴한 항공료에 더해 기내식을 즐기려는 젊은 부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료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이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으며 제주항공의 지속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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