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월소득의 25% 주거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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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월세로 평균 36만원 부담… 서울 거주자는 30.7% 44만원 지불

 월세로 사는 전국의 1인 가구는 소득의 4분의 1을 임차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114가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와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1∼11월 보증부 월세(반전세)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월 소득(가처분소득 기준) 대비 주택 임대료 비율(RIR)을 분석한 결과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월 소득은 142만 원이었다. 또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소형주택(전용면적 33m² 이하) 보증부 월세의 평균 임차료(보증금 제외)는 월 36만 원이었다. 월 소득의 25%를 임차료로 지출한 셈이다. 반면 2인 가구는 소득의 14.1%를, 3인 가구는 소득의 9.3%를 각각 임차료로 사용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하만 주거비로 사용한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에 대해 “1인 가구는 대부분 실업률이 높은 청년층이나 은퇴한 노년층이어서 2, 3인 가구에 비해 소득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IR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다. 소형주택의 평균 월세는 44만 원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소득의 30.7%를 월세로 썼다. 제주(28.7%), 경기(24.2%)가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29.2%)의 월세 부담이 가장 컸고 연립·다세대(26.1%), 아파트(24.1%) 순이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1인가구#주거비#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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