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 “올해 이직할 계획 있다” …대기업 아니어도 상관없어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월 16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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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인크루트 제공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해 이직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352명을 대상으로 ‘올해는 이직한다! 당신의 이직 계획은’이라는 주제로 이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59%가 ‘올해 이직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을 고민하는 응답자는 34%였으며, 이직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구직자들에게 ‘이직의 적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3~4월’이라는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2월(20%)’, ‘5~6월(13%)’, ‘9~10월(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 규모의 기업에 희망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중소기업’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 규모는 상관없다’라는 답변이 29%를 기록하는 등 직장인들은 기업의 규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희망하는 직장인은 14%에 불과했다. 신입직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결과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어떤 기업에 이직하고 싶을까. 구직자들이 이직을 고려할 때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급여 및 복리후생’이 2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업무강도 및 근무환경(16%)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회사 위치 및 교통편(13%)’, ‘기업의 비전 및 경쟁력(11%)’, ‘좋은 동료 및 상사(9%)’, ‘기업문화(9%)’ 등이 있었다.

직장인이 이직하는 이유로는 ‘업계 혹은 나의 직무 분야의 미래가 밝지 않다(32%)’‘연봉이 동결됐다(23%)’ 등이 꼽혔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마음에 들었던 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게 된다면 연봉이나 직급을 낮출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문에 ‘있다’는 응답이 65%를 차지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장인들이 업무에 지쳐 급여 또는 복리후생만 보고 회사를 알아보게 되면 후회할 수 있다”며 “이직하기 전에 주변 지인을 통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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