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혜지역 단지 분양 주목
지하철 신설 하남, SRT 개통 평택… 7년새 집값 30% 이상 올라
화성 ‘동탄2 아이파크’ 980채 공급… 김포 호반베르디움 6차도 유망지
《 정부의 규제와 대출 금리 상승,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도 꿋꿋하게 버티는 지역들이 있다. 수요가 많고 환금성이 높은 ‘교통 수혜 지역’과 같은 알짜배기 단지는 분양 시장에서 거품이 빠지면서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이 가장 뜨거웠던 곳은 경기 화성시로 모두 40만6307명의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
‘동탄2 아이파크’ 조감도. 주변에 동탄과 경기 용인시를 잇는 국지도 23호선의 일부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화성에 청약자가 많이 몰린 것은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되면서 서울 등을 오가기가 편리해진 데에 따른 것이다. 또 지하철 5·9호선이 들어서는 경기 하남시에서는 14만8893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안양∼성남 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는 경기 의왕시와 지하철 8호선이 뚫리는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각각 8만7976명, 8만4586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들 지역에 청약자들이 물리는 것은 교통이 편리해진 지역의 집값 상승 폭이 크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부동산114가 2010년부터 2017년 1월(4일 기준)까지 경기도 아파트값의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하남시의 아파트값은 35.7% 올랐다. 같은 기간 SRT가 개통된 평택시는 30.0%, 고속철도(KTX)와 서울∼광명 고속도로가 들어선 광명시는 23.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를 사려면 교통 인프라가 들어서는 지역의 단지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올해에도 교통 수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0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상반기(1∼6월)에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101m²으로만 구성되며 총 696채 규모다. 단지 주변에는 김포도시철도가 들어선다. 김포한강신도시부터 김포공항까지 총 9개 정거장 23.63km 구간으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 마곡역까지 20분이 걸린다. 올해 3월에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인 김포∼인천 구간도 개통된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도 교통 호재가 있다. 4월 동탄과 경기 용인시 남사면을 잇는 동탄∼남사 간 국가지원지방도로(국지도) 23호선의 일부 구간이 개통된다. 이에 따라 동탄과 용인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나 서울 강남을 오가기에 편리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에서 ‘동탄2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A99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96m² 총 470채로 구성된다. A100블록은 지하 2층∼지상 15층, 9개 동, 전용면적 84∼96m², 총 510채다.
12월 개통되는 부산외곽순환도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 남해·중앙·경부·부산울산 등 4개 고속도로를 가로로 연결하는 도로로 경남 창원시부터 경남 김해·양산, 부산 기장군까지 연결한다.
태영건설은 3월 경남 창원시 북면에서 ‘유니시티 북면’ 1000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4월에는 창원시 석전동 석전1구역을 재개발해 ‘메트로시티석전’ 1763채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1∼101m²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019채다. 대림산업은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3블록에서 ‘일광지구 e편한세상’을 4월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60∼85m² 규모의 913채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4월 강원 원주기업도시 1-2, 2-2블록에서 각각 548채, 794채 규모의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1차와 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철이 개통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약 2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 청량리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까지는 58분, 인천공항에서는 1시간 3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게 건설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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