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에 3200억 원?! 2016년 가장 비싸게 팔린 주택 알아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12일 14시 14분


3195억9900만 원. 이게 집 한 채의 값이라면 믿겨지는가?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2016년 한 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집들을 소개해 반향을 일으켰다. 이 매체는 2016년 거래된 전 세계 최고가 주택의 순위를 매기진 않았지만, 매매가가 알려진 것들 중 ‘억’ 소리가 나는 대표적 매물들을 골라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부동산 전문사이트 맨션 글로벌(Mansion Global)을 인용,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집이 홍콩의 대표적인 부촌(富村) 빅토리아 피크에 위치한 대저택이라고 보도했다.

맨션 글로벌에 따르면, 대지 규모 9212ft²(약 855m²·약 259평)의 이 저택은 홍콩의 부동산 재벌인 청케이 그룹의 훙톈 청 회장이 구매했다. 가격은 2억7000만 달러, 우리 돈 약 3195억99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 위치한 대저택이 어마어마한 매매가를 자랑했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이 저택은 ‘타오화위안(도화원·桃花園)’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왔다. ‘이상향’이라는 뜻이다. 침실 32개, 욕실 32개와 아름다운 정원 등이 딸린 이 저택은 1억5400만 달러(약 1822억2800만 원)에 팔렸다.

사진=‘타오화위안’ 저택. 맨션 글로벌
사진=‘타오화위안’ 저택. 맨션 글로벌

1억 달러(약 1183억7000만 원)를 기록한 매물도 다수다.

미국 텍사스 주(州)의 재벌인 빌뱅크 은행 설립자 앤드루 빌은 지난해 댈러스에 위치한 2만8000ft²(약 2601m²·약 786.8평) 규모의 대저택을 1억 달러에 구매했다. ‘크레스피 힉스 에스테이트(Crespi Hicks Estate)’라고 불리는 이 저택은 대지 규모가 25에이커(약 10만1171m²·약 3만600평)인 초호화 저택이다.

사진=크레스피 힉스 에스테이트. http://crespi-hicks.com/
사진=크레스피 힉스 에스테이트. http://crespi-hicks.com/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의 대표 부촌 홈비힐스에서도 대저택 2채가 각각 1억 달러에 팔렸다.

미국의 가수 겸 영화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한 때 거주했던 3만ft²(약 2787m²·약 843평) 규모의 저택은 미국프로농구 구단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구단주인 톰 고레스가 구매했다.

세계적인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주 휴 헤프너의 유명한 저택인 ‘플레이보이 맨션’도 1억 달러에 매각됐다. 휴 헤프너는 방 29개·와인 저장소·영화관·온수풀·인공동굴·수목원·체육관 등이 딸린 이 저택을 원래 2억 달러에 팔려고 했으나 반값에 팔게 됐다.

사진=플레이보이 맨션. Playboy Mansion 페이스북
사진=플레이보이 맨션. Playboy Mansion 페이스북

플레이보이 맨션의 새 주인은 옆집에 사는 젊은 재벌 대런 메트로파울로스(33). 유명 스낵 ‘트윙키’ 제조사를 소유한 그는 헤프너 사망 후 임대가 끝나면 자신의 집과 이 저택의 대지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데일리메일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건물인 ‘432 파크 애비뉴(432 Park Avenue)’의 펜트하우스 한 채가 약 8770만 달러(약 1038억1000만 원)에 팔렸다고 소개했다.

사진=432 파크 애비뉴. http://www.432parkavenue.com/
사진=432 파크 애비뉴. http://www.432parkavenue.com/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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