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장녀 아모레퍼시픽 입사…3세 경영 준비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9일 2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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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이자 신춘호 농심 회장의 외손녀인 민정 씨(25)가 새해부터 아모레퍼시픽에 사원으로 입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민정 씨가 2017년 1월 1일자로 사원으로 입사한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민정 씨는 지난해 7월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경력을 쌓아왔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경기 오산 뷰티사업장 생산 부문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다. 서 회장도 1980년대 후반 당시 태평양 장항 공장에서 첫 근무를 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창업자 장원(粧源) 서성환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품질제일주의'의 기업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민정 씨도 화장품 사업의 기본이 되는 생산 부문에서 첫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3세 경영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16일 민정 씨가 가지고 있던 아모레퍼시픽 상장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됐다. 민정 씨는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2.71%를 확보하며 오너일가 중 서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게 됐다. 민정씨는 이외에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지분도 각각 18.18%, 19.52%, 19.52%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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