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식품산업의 근간 농업경쟁력 강화” 농가와 종자 연구 등 ‘즐거운 동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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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근간이 되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국내 농가에서 원료를 구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농업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접근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 농산물 종자를 개발해 농민에게 보급하고 있다. 또 재배기술 지도를 통해 생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제공한다. 쌀, 콩, 고추, 배추 등 주요 농산물을 전국 각 지역에서 계약재배해 전량 수매하는 식이다. 이렇게 납품받은 농산물은 하선정, 해찬들, 행복한콩 등 CJ제일제당 주요 브랜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2011년부터는 농가와 상생하는 경영을 위해 종자 연구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은 콩나물 콩 종자인 ‘CJ행복한1호’ 콩이다. 이 콩은 기계로 다량 생산하기에 적화된 신품종으로, 농가에서는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2년 동안 테스트를 거쳐 2014년부터 콩나물 콩 주산지인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5개 지역에서 종자 보급 및 계약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참가하는 농가 수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총 103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3월에는 우수한 토종 농수산물 종자를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하기 위해 종자회사법인인 ‘CJ브리딩주식회사’를 출범했다. CJ브리딩을 통해 국내 전략품종 선정 및 개발, 수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농가나 농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종자농업법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 외에도 지역 농가,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나눔 경영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 각지의 우수 전통 특산물과 유망 식품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즐거운 동행’이라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발굴한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품질 관리, 마케팅 등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넓혀주는 모델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앞으로도 생산성 높은 종자 개발을 통한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중소기업 등과 함께 하는 ‘즐거운 동행’ 활동을 확대해 지속적인 나눔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cj#cj제일제당#나눔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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